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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박경석, 개가 아니라 인간이다.’
2017 한국판 ‘나, 다니엘 블레이크’
등록일 [ 2017년02월27일 17시28분 ]

지난 15일, 사회보장위원회가 있는 서대문구 충정로 36 국민연금 충정로사옥 앞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 30여 명이 모여 ‘나, 다니엘 블레이크 선언’을 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속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질환으로 일할 수 없어 질병 수당, 구직 수당 등을 신청하지만 모욕만 당할 뿐 어떤 복지도 받지 못한다. 고용센터에서 상담하고 나온 그는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로 “나 다니엘 블레이크, 굶어 죽기 전에 질병 수당 항고 날짜를 잡아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쓴다.
 

이에 한국의 장애인 활동가들도 사회보장위원회를 찾았다. 그들은 “나는 하찮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면서 인간으로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대로 보장하라고 항의했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지자체 사회보장사업 협의·조정에 관한 최종 권한을 가진 기관으로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을 삭감하는데 앞장섰다. 장애인의 경우, 지자체에서 추가로 지원하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유사·중복이라며 삭감해왔다.
 
이날 항의의 뜻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민연금공단 외벽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나 박경석, 개가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글씨를 썼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23일 박 대표에게 건물 원상회복비로 271만 7000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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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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