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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장미 축제
최인기의 두개의 시선
등록일 [ 2017년06월03일 01시02분 ]


온 세상이 축제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마을도 장미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멀쩡한 거리는 파헤쳐지고, 보기에는 좋은 대신 장애인과 노약자가 걷기 불편한 돌들이 깔렸습니다.

 
사람들이 휩쓸고 지나간 축제의 마지막 날 시달릴 대로 시달린 장미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장미를 사진에 담습니다. 예쁜 장미를 카메라에 담겠다고 헤매다 발견한듯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것은 자연을 도구 삼아 다른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축제는 장미의 꽃말처럼 애정, 사랑,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미가 만발한 정원 한가운데 듬성듬성 자라난 풀들이 어우러져 있는 것처럼 세상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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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takebest@nave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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