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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완치 가능하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애자녀 둔 부모는 ‘분노’
부모연대 “장애에 대한 기본 인식조차 없는 홍보문, 즉각 배포 중단하라”
등록일 [ 2017년06월05일 19시36분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영유아 검진 대상자에게 발송한 안내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영유아 검진 대상자에게 보내는 안내문에 자폐성 장애에 대해 부적절한 문구를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공단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해당 연령이 되면 각 가정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안내 자료를 발송하고 있다.
 

그런데 이 안내문은 “자폐, 조기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입니다”, “자폐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조기 발견·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자폐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는 5일 성명에서 ‘국가 기관이 각 가정에 발송되는 안내문에 장애에 대한 기본 인식조차 없이 자폐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즉각 배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문구가 부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해보았는가?“라면서 ”국가는 건강검진으로 조기발견 지원은 하나 이후 치료에 대해선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아이의 ‘장애를 낫게 하기’ 위해 하루 몇 번, 몇 년간의 치료를 해야 하는가? 현재는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알려주는 곳도 없어 부모는 아이에게 좋다고 하는 치료는 다 하게 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폐성 장애는 치료 가능하다’는 공단의 안내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고액의 불법적 치료행위를 오히려 장려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국가 기관의 탁상행정에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피눈물을 흘린다”고 질타했다.
 

부모연대는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에서도 ‘자폐가 완치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면서 “완치되었다고 주장하는 연구(Deboorah Fein 등의 2009년 연구보고서 등)는 반복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지속해서 입증되지도 않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 결과라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미국의 유력한 자폐 전문 기관인 Autism Speaks 역시 자폐가 완치되었다고 주장하기엔 아직 증명해야 할 쟁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였고, 국내 수많은 자폐 관련 전문가 역시 ‘자폐 완치’라는 말은 자폐의 기질적 특성과 현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과학적 주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자폐를 완치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가설”로 이를 “온 국민이 보는 안내문에 싣는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규탄했다.
 

부모연대는 “장애에 대한 몰이해로 인한 자료 발송이 장애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혼란을 주고 자괴감을 안겨주었다”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공개적 사과 및 사퇴 △자폐가 치료 가능하다는 내용 삭제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공단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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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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