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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
로사이드_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25
최유리 창작자
등록일 [ 2017년07월14일 16시24분 ]
잡은 손 | 최유리, 장지에 먹과 수채, 360x360mm, 2017
손 | 최유리, 장지에 먹, 360x360mm, 2017
인물을 그릴 때 손은 최유리 창작자에게 늘 난관이었다. 손은 늘 어물쩍하게 사라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손의 표정들만 집중해서 그려보기로 하였다. 손의 모양을 관찰하면서 목탄으로 스케치하고, 그 위에 먹과 수채물감으로 칠하는 방식을 가졌다. 손을 그리는 손. 손의 떨림을 그리는 손의 떨림. 성실하지만 담대하고, 거칠지만 따뜻한 손이 최유리 창작자의 손이고 그녀의 그림이다.

2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1:1 아트링크를 통해 김인경과 최유리는 만났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서로의 손과 생에서 부드러운 따뜻함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다양한 시도와 실수를 거치면서 손에 맞는 재료, 그리고 싶은 주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먹과 목탄이라는 따뜻하고 거친 재료를 만났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최유리 창작자는 자신만의 속도로 정물과 인물을 그려나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로사이드>는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금지되던 예술 작업, 제도권 교육과 관계없이 지속하여온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재조명하고 사회에 소개합니다. 최근에는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경계성 장애 등을 가진 창작자와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사이드>는 이러한 창작물을 본 연재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 홈페이지 : raw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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