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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포장마차 철거되는 날
최인기의 두개의 시선
등록일 [ 2017년08월15일 18시11분 ]


 

가로등 하나둘 꺼지는 새벽 무렵, 아현동 시장골목에 날카로운 비명과 악다구니가 겹쳐집니다. 부슬부슬 비는 내리는데 노점상 할머니가 용역 깡패에게 밀려 아스팔트 위로 나뒹굴고,


축축이 젖은 눈물들과 땅을 치는 통곡 소리가 아침을 깨웁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그 위로 겹쳐집니다. 마포구청의 아현동 포장마차 철거가 있던 날, 누구에게는 너무도 낯설고 또 누구에게는 익숙한 풍경들입니다. 이질적인 그러나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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