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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형 두통은 마사지가 필수입니다
이재성의 건강지킴 이야기 - 11
등록일 [ 2017년09월28일 21시38분 ]

(사진 출처 : pixabay)

 

41세 여자 ‘워킹맘’ 님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머리 아파한다. 아침에는 맑다. 출근해서 직장 상사인 그분에게 하루 시달리고 나면 퇴근 전에 신호가 온다. 콩나물국밥 그릇을 잡는 집게로 머리를 꽉 조인 것 같다. 뒷머리, 이마가 더 아프고 머리 전체도 조인 느낌이다. 뒷목 뭉치는 것도 자주 동반한다. 좀 짜증나는 것은 직장 상사님 장기 출장이었던 저번 주에도 아팠던 것.


‘긴장형 두통’이다. 긴장은 흔히 말하는 마음의 긴장을 말한다. 누군가 긴장하게 할 수도 있다. 또는, 남들은 긴장할 만한 일 아니라는 데 본인만 예민해서 긴장하는 수도 있다. 바깥에서 온 긴장이든 내 안에서 온 긴장이든 긴장하면 머리뼈 바깥의 근육이 뭉친다. 두피 안에도, 이마 안에도 근육이 있다. 많이 걸으면 장딴지 근육 아프듯. 많이 긴장하면 머리 근육 뭉쳐 머리가 아픈 거다. 즉, 뇌하고는 상관없다.


근데 ‘긴장 두통’이 아니라 긴장형 두통이라 했다. 원인이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근육이 긴장한 두통은 전부 긴장형 두통에 포함한다는 말이다. 피로, 잠 부족, 핸드폰 보는 자세로 생긴 두통도 긴장형 두통이다. 피로, 잠 부족, 핸드폰 보는 자세는 현대인의 전용품이다. 옛날에는 안 그랬다. 전기 없던 시절에는 밤일 안 했다. 잠잤다. 핸드폰 안 봤다. 그래서 긴장형 두통은 현대인의 병이다.


한의학 병명은 정두통이다. 정(正)은 전체라는 말이다. 머리 전체를 싸고 있는 근육과 경락에 병이 온 거라 한다. 한의원 가서 침 맞고 안 나은 사람이 거의 없다. 한의사가 명의라 그런 게 아니라 긴장형 두통이 원래 잘 낫는다. 치료는 당연히 침이다.


스트레스로 생긴 것이면 머리 아픈 자리 침에다 마음 치료하는 침자리를 더한다. 손목 안쪽 주름 한가운데 ‘대릉’이란 자리다. 스스로 주물러도 효과 있다. 오른손으로 왼손 손목 안쪽 주름 한가운데를 꽉 쥐면 된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다. 내가 기어이 뺨 맞고 다른 뺨 내주셨다는 주님 따라가는구나.. 직장 상사님께 큰 사랑 실천하게 되는구나.. 아멘.. 마음 탁 놓으면 된다. 홀가분해지는 느낌 들면 그 날 두통은 예방한 거다.

 

피로, 잠 부족, 핸드폰 자세로 근육 피로가 생긴 경우는 스트레칭이 먼저다. 고개 뒤로 젖히고 심호흡하면 된다. 1분씩만 해도 뒷목의 피로물질들이 청소된다. 원래 고개는 들고 살게 디자인되어 있다. 목은 앞으로 숙이려면 일을 해야 하다. 허리 숙이고 있으면 허리 아프듯. 고개 숙이고 있으면 고개 아프다. 그래서 뒤로 젖혀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도, 핸드폰도 눈높이에 두고 봐야 한다. 제발 눈높이에 맞추자.

 

머리 마사지 효과가 정말 좋다. 정식 명칭은 ‘추나’다. 먼저 마사지하는 법 설명. 오른손을 ‘엄지 척’ 모양으로 주먹 쥔다. 마사지 할 자리에 엄지 지문부분을 댄다. 그 자리를 드라이버로 나사 박을 때처럼 손목 회전을 반복한다. 얼핏 보면 드라이버로 나사 박는 동작이다. 나사 자리에 엄지손가락만 있는 것이다.

 

추(推)법이라 한다. 나사 밀어넣듯이 엄지손가락을 밀어넣는다. 절대 엄지손가락이 움직이면 안 된다. 스스로 마사지 했을 때 아프기만 하면 엄지손가락이 흔들렸을 확률이 높다. 주먹을 너무 꽉 쥐면 안 된다. 주먹에 힘 들어가면 엄지손가락은 송곳이 된다. 마사지 받는 다음날 그 자리만 아픈 수도 있다.

 

머리 뒷부분에 세 곳, 이마에 두 곳을 마사지 한다. 자리 찾는 법 설명. 머리 뒷부분을 만져 본다. 머리뼈 끝나는 데, 한가운데 약간 들어간 곳이 풍부 혈이다. 그 옆에 목근육이 있고 목근육 넘어 약간 들어간 곳이 천주 혈이다. 조금 더 옆으로 가서 머리뼈 걸리는 곳이 풍지 혈이다. 이 세 곳이다. 이마 앞부분에는 눈썹 가운데 인당 혈, 눈 옆 양쪽 움푹 들어간 곳에 태양 혈이다.

 

마사지는 앉아서 한다. 머리 뒷부분 마사지 할 때는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한다. 그래서 혈자리가 더 움푹하게 만들어진다. 혈자리는 움푹할수록 마사지 자극이 부드러워진다. 뭉친 자리 푸는 데 강자극하면 더 뭉친다.

 

혼자서 안 되면 2인 1조로 연습해보면 쉽다. 치료받는 사람을 의자에 앉힌다. 치료해줄 사람이 머리 뒤로 가서 풍부, 천주, 풍지에 엄지손가락 드라이버질을 한다. 다음에 앞으로 가서 인당, 태양에 또 한다. 치료 받는 사람이 시원하다고 해야 한다. 아프다고 하면 힘이 너무 들어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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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한의사 beminor@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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