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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원서 제출을 포기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중도 · 중복장애 학생 보낼 특수교육기관 없어
"아파트 하나를 지어도 학교는 제일 먼저 지어주는데, 우리가 갈 학교는 왜 없나"
등록일 [ 2017년10월13일 16시05분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고양지회는 1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중복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기관 증설을 요구했다.

 

장애를 가진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원서 제출을 스스로 포기한 부모들이 있다. 이들이 거주중인 고양시에는 중도 · 중복 장애를 지닌 아동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지체 · 뇌병변 장애는 신체적 장애와 인지적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는 편의시설, 보조기기 등 설비 환경, 추가적인 인력 등이 배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양시에 존재하는 4개의 특수학교는 지적장애 또는 자폐성장애 아동을 위한 학교다. 또한 소수의 일반학교 특수학급마저도 지체 · 뇌병변 장애 아동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교육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 작년에도 몇몇 지체 · 뇌병변 장애 유아는 집 근처가 아닌 서울로 유학을 가거나 지적 장애 또는 자폐성장애 특수학교로 가야했다. 이 상황은 올해도 이어졌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고양지회는 13일 오전 11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중도 · 중복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 기회 보장 및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특수교육기관 신 · 증설 계획 수립 ▲특수교사 배치 기준 강화, 보조인력 · 치료지원제공인력 확충, 편의시설 · 보조기기 확충 등 인프라 지원 강화 ▲교육지원 강화를 위한 종합 계획 수립 및 논의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입학 원서 제출을 포기한 최정윤 씨는 "아이가 뇌병변 1급이다. 우리 집에서 우진학교는 6km인데 고양시 거주자는 받을 수 없다고 말을 하고 고양시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이 갈 수 있는 학교가 없다. 갈 수 있는 곳은 왕복 60km에 있는 자운학교다. 반면 큰 아이는 3분 안에 걸어서 간다."고 발언했다.


최 씨는 "장애아동도 교육권이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학교가 없다”고 말하며 “이게 계속 문제가 됐는데 교육청에서는 계속 간과하고 엄마들은 힘들어도 말도 못했다. 이번 계기에 좀 해결이 돼서 수월하게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7살의 지체 1급 남자 어린이다. 고양시에 보낼 학교가 없어서 서울에 있는 학교로 보내려고 2년 전부터 위장전입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떨어지면 파주에 자운학교를 왕복 60km로 통학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초등학교 가기도 너무 힘든데 중학교 고등학교는 어떻게 그렇게 멀리 다니라는 건지 모르겠다. 고양시에 살면서 왜 다른 지역의 학교를 가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 아파트를 설립하나를 해도 학교는 제일 먼저 지어주는데 우리가 갈 학교는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수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은 이 상황에 대해 "중도·중복장애 아동도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그 책무는 국가에 있다. 발달장애 아동은 혼자 걸어다니기라도 한다면 다니기라도 하겠지만 중도·중복장애 아동은 시설이 미비하면 학교에 갈 수가 없다. 필요한 시설은 교육부에서 당연히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에서조차도 너무 원론적인 대답만 하는 것에 대해서 분개한다. 저는 아이가 곧 졸업하니까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똑같은 문제를 겪으면서 앞으로 10년 20년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30여분의 면담 끝에 경기도 특수교육과장은 경기도 고양시를 포함한 세 개의 지역에 시범적으로 특수학급을 6개로 확충하려고 추진 중인 계획을 10월 말까지 정리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모들은 경기도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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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hyemikim@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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