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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장애학과’ 신설한 대구대 대학원, 신입생 모집
11월 1일~10일까지 신입생 모집, 내년 3월 첫 학기 개강
장애학 개론부터 인권, 정책과 법률, 문화․예술 등 다학제적 연구 및 교육
등록일 [ 2017년10월27일 14시27분 ]


대구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장애학과(Department of Disability Studies)’를 신설하고 첫 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모집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며 2018년 3월 개강한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이다. 장애학은 지난 30여 년간 미국·유럽 등지에서 장애인 권리 운동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장애와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장애인의 시민권 증진을 위한 진보적 관점에서 장애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과학 등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다학제적 학문의 특성상 교육과정은 장애학 개론에서부터 장애인 인권,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장애학과 교육,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종교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장애학생에겐 학기당 최대 7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과 및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을 한국에 접목할 예정이다. 대구대는 향후 박사과정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대 장애학과 교수는 6명으로 장애학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이다. 특히 학과 설립을 주도한 조한진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체장애인 당사자로 미국에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대구대 부임 후 2006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장애학 특강’ 과목을 개설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가르쳤고, 2009년부터는 장애학 연구 학자들을 모아 ‘한국장애학연구회’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장애학 분야 한국 학자들이 최초 출간한 ‘한국에서 장애학하기(학지사)’의 편집자이자 공동저자로 참여했고,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2대 회장에 선임되는 등 장애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면서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장애인 재활과 장애학 분야를 전공하고 장애인 고용과 장애의 심리사회적 측면 관련 연구를 해온 조성재 직업재활학과 교수,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의 ‘보통이 아닌 몸: 미국 문화에서 장애는 어떻게 재현되었는가’를 직접 번역하며 지체장애인으로서 장애학 분야 연구를 해 온 손홍일 영어영문학과 교수, 장애학과 특수교육 분야의 접점을 지속해서 연구해 온 김성애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김건희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강종구 초등특수교육과 교수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이희영 사회학과 교수와 최복천 전주대학교 교수, 이동석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정지웅 배재대학교 교수 등도 강사진으로 함께한다.

 

조한진 교수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 장애인운동의 역동적 성장과 함께 장애학 담론이 국내에 조금씩 소개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장애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관련 연구자를 양성하는 곳은 없다”면서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가 장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발굴하여 교육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대학원 장애학과의 입학과 관련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http://grad.daegu.ac.kr/)를 참조하거나 대학원 종합행정실(053-850-5035, 5036, 5038) 또는 조한진 교수(mofjoy@daegu.ac.kr)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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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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