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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너는 사회를 제대로 보기 위한 ‘지도꾸러미’ 같아요
[독자인터뷰] 이미지 씨
등록일 [ 2017년11월14일 11시14분 ]

당신이 생각하는 비마이너의 존재 가치는 무엇입니까? 비마이너는 어떤 언론입니까? 비마이너 독자분들께 물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753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 3770원. 급등한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한 비마이너가 대대적인 후원자 모집에 나섰다는 건 안 비밀. 이 곡진한 응답들로 더 많은 후원자를 유혹하려고 합니다. 비마이너의 존재 가치에 동의하는 이들이여, 지금 당장 유혹당합시다. ▷비마이너 정기후원하기

 

이미지 씨

- 자기소개 해주세요!

 

노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지라고 합니다. 제 일터도 조금 소개하자면,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구요.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도 우리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어요.

 

- 비마이너는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어떻게 알게 됐어요?

 

대학교 다닐 때,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집회를 지나가다 비마이너를 보았어요. 그렇게 알고는 있었는데 주의 깊게 읽기 시작한 지는 최근 2년 정도 됐어요. 제가 노동조합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사들과 많이 얘기하고 사회공공성에 대한 정책 자료나 기사들을 찾다 보니, 비마이너가 떠올라서 읽게 되었네요.

 

- 비마이너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요. 비마이너는 대체 왜, 존재해야 할까요?

 

존재 가치라고 하면 제가 말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저에게 있어서 비마이너의 의미를 얘기할게요. 저는 활동보조, 장애인 최저임금, 여성장애인, 사회복지 정책이나 시설 문제 등에 대해 좀 더 깊은 내용을 찾아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하다고 느낄 때면 일단 비마이너 기사를 검색해요. 비마이너가 가진 관점과 쌓아온 내용이 제가 어디서부터 고민하면 좋을지, 어떤 자료를 찾으면 좋을지 실마리를 주거든요. 사회를 제대로 보기 위한 지도꾸러미라고 생각합니다. 

 

- 근래 기억에 남는 기사와 그 이유는요?

 

근래 기억에 남는 기사라면, “'포용적 복지국가' 내건 2018년 정부 예산안, 꼼꼼히 살펴보자”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사회복지에 대한 얘기들이 심심찮게 나오기는 하는데, 사회를 통째로 들어내서 뚝딱뚝딱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정부 정책엔 늘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내용을 제때 알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결국 허울 좋은 겉포장만 남고, 또 다른 배제와 아쉬움이 찾아오는 게 아닌가 걱정되는 마음에 그 기사를 주의 깊게 봤어요. 그런데 사실 최근 관심사에 따라 그런 거지 그 기사뿐만 아니라 비마이너 기사들은 대체로 다른 신문들 보다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다른 매체 기사들은 ‘~했다.’라고 순간의 사실, 피상적 상황을 알리며 끝나기 마련인데, 비마이너는 입장이 있잖아요. 그래서 좀 더 깊은 분석이나 생생한 내용을 가지고 공들여 기사가 나오는 듯한 인상을 받아요.

 

- 비마이너가 좀 더 다뤘으면 하는 기사는요? (기사 아이템 좀 주세요!)

 

너무 어렵지만, 그냥 문득 지나가는 생각을 말해볼게요. 최근 완벽하진 않아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노동조합들이 있어요. 그 내용들이 비마이너나 비마이너 구독자분들이 보기에 한참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이 편중된 사회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서툰 노력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는 기사는 어떨까요?

 

- 비마이너는 어떤 '언론'인가요?

 

장애인/비장애인, 여성/남성, 이주민/정주민 등 사회의 나눠진 경계에 따라 침묵당하는 사람들의 말들을 모아 더 큰 목소리로 사회에 말하는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애인과 관련해서는 더욱 더요.

 

- 비마이너에, 그리고 비마이너를 읽는 분들께 이 말만은 꼭 해야겠다, 하는 말씀 있으신가요?


비마이너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당당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기사를 많이 써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더 많은 기자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잘 보이지 않는 정보들을 알리고, 현장의 얘기들을 생생하게 외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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