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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의 이장님, 배정학을 떠나보냅니다.
최인기의 두개의 시선
등록일 [ 2017년11월14일 17시01분 ]


 

그는 가난에 맞섰던 사람입니다.

 

성곽 아래 작은 마을에 따뜻한 햇볕이 드는 날이면, 동네 주민들과 평상 위에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을 이끌었던 사람이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국에서 활동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에 빠져 살며,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 광대처럼 분주히 뛰어다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일로부터 항상 자유롭고 싶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여름 끝, 술잔을 기울이며 정권이 바뀌고 한시대가 저물어 가니, 우리 곁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고 슬퍼하며 애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배정학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왜 이렇게 선한 사람들은 먼저 가는지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일 터인데 세상이 뿌옇고 아득합니다. 야속할 따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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