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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평창 패럴림픽 국제 컨퍼런스’, 장애인 사회통합 다방면 모색한다
10일까지 장애인 문화, 체육, 탈시설, 노동 등 토론과 발제 이어져
첫 시작으로 스포츠의 장애인의 사회통합 기여 지점 확인
등록일 [ 2018년03월08일 18시48분 ]

2018 평창 패럴림픽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 통합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장애포럼(KDF) 주관으로 8일 강원도 롯데리조트속초에서 개최된 이번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장애인 생활 체육과 관광권 △장애인 문화 △탈시설 △중증장애인 노동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져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8일 오전에 진행된 개회식에는 정부와 강원도, 국회의원 등의 환영사와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개회식 직전 장애계와 면담을 갖고 '장애인문화예술체육 TF 구성'에 합의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장애인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쉽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국 어디든 접근성 걱정 없이 마음놓고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 5년동안 기초를 잘 닦아 놓겠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과제와 스포츠가 가지는 의미를 짚었다. 

 

아키야마 아이코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회개발 담당관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한 국제적 기준들이 많이, 그리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져 있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지표에서 장애인의 기회 불균등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유엔에스캅 정부간 고위급회의에서 채택된 아태지역 장애인 권리증진을 위한 '인천전략' 이행 현황을 소개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애인들이 여전히 고용, 입법 과정에의 참여, 정보 접근, 문화생활과 레저 및 스포츠 등 사회 영역 전반에서 불균등한 기회를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키야마 담당관은 "국가들은 언제나 '장애인 접근성을 완비했다'고 하지만 접근성이란 그저 '휠체어 마크'만 달아놓고 화장실에 안전바만 설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접근을 위해서는 장애인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 전방위적 디자인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키 홉워커 영국 패럴림픽 해리티지 트러스트(National Paralympic Heritage Trust) 프로젝트 매니저는 장애인의 사회 통합에 패럴림픽이 기여하는 점을 소개했다. 홉워커 매니저는 패럴림픽의 창시자신 구트만 박사를 소개하며 "패럴림픽은 처음부터 장애인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 참여를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이후 조사한 결과, 영국인의 75%가 패럴림픽 관람 이후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장애인의 70%는 런던 패럴림픽이 장애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라며 "패럴림픽은 장애인 인식을 변화시킨 획기적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패럴림픽 이후 학교 내 장애 학생 체육 참여 프로그램인 'Get Set(겟 셋)' 참여율이 증가했는데, 여기에 참여한 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장애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홉워커 매니저는 전했다. 

 

홍콩 장애인공동협의회의 베니 청 회장은 홍콩 장애인의 일상적 스포츠 참여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소개했다. 2008년 10월 설립된 '모멘텀 아카데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통합스포츠'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곳이다. '통합스포츠'에는 휠체어경주, 스포츠 클라이밍, 핸드 사이클링, 휠체어 댄스 등이 있다. 

 

청 회장은 "모멘텀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는 첫 설립 당시 약 4천여 명에서 2017년 3월 약 2만여 명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비장애인이 80%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장애인 참가자 비율이 꾸준히 높아져 현재는 장애인 참가자가 약 1천여 명 가량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생활 체육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확인한 홍콩 정부는 2016년, '홍콩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장애인 학생 및 교사, 장애인 체육 선수 및 전문 강사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진행되었다. 연구에서는 '영국 인클루시브 피트니스 이니셔티브(IFI)에서 제시하는 장애인 체육시설 인증요건 참조', '장애인용 체육시설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제작', '학교 체육시설 장애인에게 개방' 등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조언이 제시되었다. 

 

왼쪽부터 아이코 아키야마 담당관, 비키 홉워커 매니저, 베니 청 회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진행되어온 한국 장애계 투쟁의 역사를 소개했다. 박 공동대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장애인 차별금지법, 특수교육법, 활동지원법, 발달장애인법 등은 모두 국회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투쟁의 결과물이었다"라며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곧 역사가 되어온 발자취"라고 평가했다. 

 

박 공동대표는 "1988년 '서울 장애자올림픽'을 기점으로 '심신장애자복지법' 개정 투쟁이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꼭 30년 후, 우리에게는 또다시 평창 패럴림픽이 놓여있다"라며 "평창 패럴림픽이 그저 엘리트 스포츠 경기에 박수만 치는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통합을 향해 걸어가는 역사의 또다른 발자취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발제를 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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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별 기자 hbchoi1216@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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