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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사용’ 요구하는 도어락, 세탁기 등 가전기기, 시각장애인은 사용할 수 없다”
정보화 시대에 점점 차별받는 시각장애인들
정보접근권 보장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 청원 시작
등록일 [ 2018년04월03일 16시57분 ]

시각장애인 당사자라고 밝힌 청원인이 지난 3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

“버스 정류장 가서 귀 기울여 보면 몇 번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지금 도착한 버스가 몇 번 버스인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터치식 세탁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보일러도 지금 몇 도로 맞추어져 있는지, 켜져 있는지 꺼져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라고 밝힌 청원인이 지난 3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이 시각장애인은 “정보화 시대라고들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겐 너무 먼 나라의 이야기”라면서 국민청원 게시판에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보장을 청원했다.

 

그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탁기, 밥솥 등 가전제품 등이 시각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 검색을 할 때도 어려움이 많다. 텍스트 설명은 없고 이미지로만 되어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청원인은 “보고 싶은 방송이 있어도 화면해설이 없어 볼 수가 없다”면서 “현재 화면해설은 특정 채널, 특정 방송에서만 하고 있어 특정 시간대에 맞추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종이 책을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는 전자 파일로 변환해주는 시스템 역시 턱없이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등엔 텍스트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파일로 바꿔주는 정책이 있다고 하나 한국엔 없다”면서 “몇몇 점자도서관이나 복지관에 의뢰해야 하는데 이 경우, 6개월은 기본이고 1~2년이 넘어서도 신청한 도서를 받아 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보통신보조 기기의 경우에도 시각장애인은 타 장애 유형에 비해 선정률이 낮다며 필요한 기기를 필요한 만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보통신보조기기사업은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을 선정하여 보조기기 제품 구매 시 가격의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그는 “점자정보 단말기라는 제품은 5백만 원이 넘고 한국에서는 특정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한다”면서 “그러나 신청해도 지원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 시각장애인에겐 오로지 지팡이와 확대 독서기만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여받고 싶어도 학생, 직장인이어야 하니 시각장애인들은 정보 접근권,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소득에 맞게 본인 부담금을 정한 뒤 시각장애인에게도 필요한 제품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청원글 댓글엔 시각장애인 당사자라고 밝힌 이들이 깊은 공감을 표하며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댓글엔 “‘터치 사용’을 요구하는 도어락, 인덕션, 세탁기, 보일러, 패스트푸드 자동 주문 기계 등 시각장애인이 활용하기 어려운 것들이 늘고 있다”, “‘배리어프리’가 비용을 문제로 극히 일부만 시행될 뿐 말뿐인 정책에 그치고 있다. 예산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명시되어 있는 정보접근권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 대책을 요구한다”라는 등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해당 청원은 오는 29일 마감되며, 청원 참여를 원할 경우 SNS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동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 [청와대 국민청원]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해 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0384?pag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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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hyemikim@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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