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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잇다’ 제17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19일 개막
개막작 ‘애린’을 시작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박 3일간 진행
모든 상영작에 한글자막·수어통역 제공, 개·폐막작에 화면해설 마련
등록일 [ 2019년04월10일 17시16분 ]

제17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포스터


제17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다리 잇다’가 오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이 연출과 제작에 참여하는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사다리 잇다’다. 사다리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도구로,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에 저항하는 장애인들의 투쟁과 요구를 상징한다. 최근 ‘장애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앞 시위에서도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자신의 목에 사다리를 걸고 우리 사회와의 소통을 요구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공모를 통해 공식 선정한 8편의 작품과 초청작 2편, 연대작 2편 등 모두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시대를 바라보는 장애인의 날카로운 시선과 발언, 특색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19일 상영되는 개막작은 조승연 씨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애린’이 선정됐다. 장애운동 활동가‘애린’의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1일 상영되는 폐막작은 다큐멘터리 ‘장애인 차별의 역사에서 차별금지의 역사로!-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년의 기록(장호경 연출)’이다. 작품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10년을 맞아 법 제정 과정과 법 시행 이후 장애인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짚어본다.

 

이 밖에도 해외 다큐멘터리 ‘사망원인: 불명(아니켄 홀 연출)’, ‘손으로 말하기까지(다리우쉬 코발스키 연출)’ 등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사수(김설해·정종민·조영은 연출)’, ‘잇다, 팔레스타인(캐롤 만수르 연출)’ 등의 연대작도 준비돼 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CC)’, ‘장애와 질병’, 고 박종필 감독의 ‘석암투쟁 10년’ 등의 영상 상영과 토크쇼와 토론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과 수어통역이 제공되며, 개막작과 폐막작에는 화면해설도 준비돼 있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관객과의 대화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수어통역이 함께 이뤄진다.

 

영화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상영작 일정 확인하기: http://www.420sdff.com/schedule/list.asp
- 문의: 070-4047-5923(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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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덕 기자 hyundeok@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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