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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 때 KBS 수어통역 의무 제공” 정부 대책에 장애계는 ‘아쉬움’ 표해
“KBS 수어통역 제공, 어길 시엔 과태료 부과” 국무회의에서 대책 제시
장애계 “K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도 수어 통역 제공해야”
등록일 [ 2019년05월15일 16시54분 ]

지난 4월 4일 밤, 강원도 산불 재난에 대한 KBS 뉴스 특보. 재난방송에 수어통역이 없다. KBS 영상 캡처

강원도 산불 당시 재난방송에서 수어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으나 장애계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재난방송의 신속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보고했다.

 

방통위 등은 지난 4월 4일 강원도 산불 보도와 관련하여 재난방송 지연과 함께 재난 진행 경로, 대피 요령과 장소 등 국민에 실제로 도움 되는 재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고. 특히 장애인을 위한 수어방송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 방송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재난 주관 방송사 KBS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방송통신발전 기본법령과 고시를 개정하여,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수어 및 외국어 자막 방송 실시 및 과태료 규정을 신설하고 다른 방송사에 재난 정보를 개방하는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재난방송 수어 전문 인력풀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내년 예산 1억 원을 확보(70명, 6주 교육 기준)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층 대상 시·청각장애인 전용 TV 보급 확대 계획((18년 7만대(70%) → 21년 10만대(100%))도 밝혔다.

 

현재는 재난방송에 적합한 수어통역 전문가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방송사와 계약한 수어통역사는 KBS(9명), MBC(3명), SBS(2명), YTN(4명) 등 18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상파 3사(KBS‧MBC‧SBS)와 YTN만 자체 제작을 하고 다른 방송사는 외주 제작을 하고 있으며, 수어통역사 고용 형태도 일용·단기 계약으로 불안정하다.

 

주요 방송사별 수어통역사 현황. 방송통신위원회 보도자료 갈무리.
 

이에 대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아래 장애벽허물기)은 15일 성명을 통해 정부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수어통역 의무제공 대상이 제한적인 점 △장애 유형별 맞춤형 정보 제공 부재 △재난방송 정보의 연동성 미비 △민간단체와의 협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수어통역의 의무제공은 재난 주관방송사 KBS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른 방송사들도 재난방송에서 수어통역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각장애인·지적장애인 등 정보 접근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미비하다”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화면해설 도입,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등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간단체와의 협력이 제시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강원도 산불 재난의 경우, 강원도 지역 농아인협회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재난 상황을 일리는 등 실질적인 정보제공 역할을 했다. 따라서 장애벽허물기는 “방송을 통한 정보제공도 중요하지만 재난정보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지역 민간단체나 복지단체와의 네트워크가 잘 구성되어야 한다”면서 “지역 단체나 복지시설들이 방송에서 나온 재난 정보를 취약계층에게 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재난방송 정보의 연동성이 약하다”면서 “무선 통신이 두절되거나 전화기지국에 문제가 생길 경우 등을 대비해 TV 수상기 설계기준도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단체는 특히 KBS를 비롯한 지상파 저녁 9시 뉴스에 수어통역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재난정보에 대한 판단 정도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황 정보나 보편적인 지식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청각장애인들이 평소에 일상 정보를 올바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상파방송 저녁 종합뉴스에 하루빨리 수어통역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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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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