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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라이언, 우리도 볼 수 있을까?
#휠체어탄라이언 챌린지 시작한 무의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 접할 수 있어야… 캐릭터, 이모지 등에 장애 반영 촉구”
등록일 [ 2019년07월10일 19시20분 ]

장애인이동권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muui)가 #휠체어탄라이언 챌린지에 나섰다. 휠체어를 탄 라이언의 모습. 사진 무의


지난 2015년 영국의 장애아동부모들은 페이스북에서 ‘토이 라이크 미’(#toylikeme)라는 캠페인을 통해 인공와우장치를 한 인형 등 다양한 신체 모습을 담은 장난감 제작을 요구했다. 그 결과, 한 장난감 업체가 다양한 장애인 캐릭터 인형을 제작했다. 2017년에 미국에서는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 자폐 아동 '줄리아'가 고정 캐릭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제 해외에서는 바비인형, 레고 등 유명 완구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에서 장애인 캐릭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풍경이다. 만약 우리도 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가령 예를 들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언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 말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이동권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muui)가 나섰다. 

 

무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접하면 더 포용력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면서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캐릭터에 휠체어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용구를 적용한 이모티콘이나 상품을 만드는 것을 촉구하기 위해 #휠체어탄라이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챌린지’란 SNS에서 특정 사안을 알리기 위해 이용자들이 해시태그를 붙여 공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휠체어탄라이언 챌린지를 알리는 무의 페이스북. 무의 페이스북 캡처
 

이번 챌린지를 제안한 사람은 홍윤희 무의 이사장이다. 홍 이사장의 자녀(14세)는 지체장애인으로 유치원 때부터 휠체어를 이용해왔다.

 

홍 이사장은 “아이가 휠체어 타고 나가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다. ‘잘 몰라서’ 하는 행위인데 사실 그런 시선 자체가 폭력적이다. 반면 아이와 함께 유치원에 다녔던 아이들은 휠체어에 거리낌이 없다”면서 “어릴 때부터 장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려면 캐릭터에 반영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는 이미 장난감, 공영방송, 그림책 같은 곳에 장애아동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등 세계 각지 모바일에서 쓰는 유니코드 문자를 관리하는 유니코드 컨소시엄도 휠체어 탄 사람, 인공와우와 보청기, 의수 등을 표현한 이모지를 내년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상적 콘텐츠에 장애를 자연스레 노출함으로써 장애가 있는 사람도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타인이 장애인을 어떻게 수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장애아동 자신의 정체성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반영이 없는 경우, ‘타인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되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 이사장은 “주변 캐릭터, 이모지 등을 통해서 자연스레 반영해준다면 장애아동의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홍 이사장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다양성에 대한 학습’에도 기대를 표했다. 그는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파급력이 클 수 있다”면서 “다양성에 대한 학습이 장애를 시작으로 이후 다문화와 같은 외국인과 이주 자녀, 성정체성 등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소외를 타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무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전체공개로 공유하면서 2명을 태그하여 참여를 독려하면 된다. 혹은 태그 없이 카카오프렌즈나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같은 대중적 인기를 받고 있는 캐릭터를 전체공개로 올려서 캠페인에 대한 지지를 표할 수도 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은 목발, 휠체어, 흰지팡이, 보청기 등과 캐릭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려도 좋다. 해시태그로 #휠체어탄000(캐릭터 이름) #휠체어탄라이언챌린지 #장애를무의미하게 #무의 #muui 를 넣으면 된다.

 

무의 측은 8월 20일까지 해시태그 300개가 넘으면 카카오와 라인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무의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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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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