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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 수립… 5년간 604억 원 투입
보조기기 지원, 대소변 흡수 용품 지원 대상자 단계적으로 확대
언어장애로 인한 의사소통 보완하는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내년에 설치
등록일 [ 2019년09월10일 17시14분 ]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 주요내용(19년~23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5년간 총 604억 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지원을 위해 서울시는 크게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분야는△맞춤형 건강지원 강화 △생애주기별 돌봄지원 강화 △특화 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 △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이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뇌병변장애인은 4만 1211명으로 전체 장애인 10명 중 1명(10.5%)꼴이다. 이는 지체(45.3%), 청각(13.6%), 시각(10.6%)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우선 서울시는 ‘맞춤형 건강지원 강화’를 통해 “중증 뇌병변장애인의 92.7%가 복합·만성질환으로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재활과 치료가 필요한 만큼,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건강 관리 지원으로 건강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기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대상자를 내년 100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300명까지 확대하고, 대소변 흡수 용품 지원 대상자를 현재 만 5세~34세에서 2023년에는 만 3세~64세까지 연차별로 확대한다.

 

‘생애주기별 돌봄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장애‧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열린 놀이방’을 2023년까지 4개 권역별에 조성한다. 또한 사회초년생 뇌병변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인턴십, 직장현장체험 등을 지원하는 ‘진로실험센터(Career Lab)’를 22년에 개소하여 뇌병변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제공한다. 뇌병변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끼리 양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담과 심리적 지지를 해주는 동료상담가도 23년까지 115명 양성한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성인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교육·돌봄·건강관리가 이뤄지는 전용센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가칭)가 내년 2개소를 시작으로 23년까지 8개소가 문을 연다. 부모나 가족의 일시적 부재 등 긴급 돌봄시 이용할 수 있는 ‘뇌병변장애인 전용 단기 거주시설’도 23년까지 3곳을 신규 조성한다. 석션 같은 일상적 의료조치가 필요한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담 활동지원사도 23년까지 7000명을 새롭게 양성할 계획이다.

 

언어장애가 있는 중증뇌병변장애인들의 오랜 염원인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도 내년에 설치·운영한다. 뇌병변장애인 대부분이 언어장애(42.4%), 지적장애(23.5%), 시각장애(19.1%), 청각장애(13.7%) 등 중복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해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장애인·인권단체와 전문가가 중심이 돼 장애인과 그 가족의 요구사항과 목소리를 담아낸 체감형 종합대책”이라고 소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후 장애인 분야에 예산과 지원을 지속 확대해 왔지만 전체 장애인 중 10%가 넘는 뇌병변장애인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라며 “서울시가 전국 최초의 마스터플랜을 통해서 건강과 돌봄에 취약한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기를 원하는 장애아 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을 어루만지고 자녀가 당당한 시민으로 활약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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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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