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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장애학 컬렉션, 음성·점자로 읽는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출간과 동시에 음성·점자자료 제공
디지털파일을 소리책나눔터 기증해 가능
등록일 [ 2013년01월14일 14시11분 ]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의 두 번째 책으로 발간한 '거부당한 몸 : 장애와 질병에 대한 여성주의 철학' 표지.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이 앞으로 출간과 동시에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김영일)에서 음성·점자자료로 제공된다.

 

총 16권 발간을 목표로 한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은 장애를 ‘고쳐야 할 병’으로만 보는 기존 장애관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학·지리학·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장애의 개념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시리즈이다.

 

이번에 음성·점자자료로 제공되는 책은 14일 발간한 ‘거부당한 몸 : 장애와 질병에 대한 여성주의철학’(수전 웬델 지음, 강진영·김은정·황지성 옮김)이다.

 

이번 음성·점자자료 제공은 그린비출판사가 이 책의 발간 전에 디지털파일을 ‘소리책나눔터’에 기증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린비출판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점자도서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활자도서를 데이지 파일로 제작·제공하고 있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사업을 접하게 되었다"라면서 "이에 '사전에 파일을 기증해 출간과 동시에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라는 내용으로 도서관과 협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앞으로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으로 출간되는 모든 책은 출간과 동시에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음성·점자도서로 만날 수 있다”라면서 “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의 첫 책으로 출간한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도 국립장애인도서관에 디지털파일을 장애인도서관에 보냈으므로 조만간 음성·자료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출간과 동시에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음성·점자도서를 제공하는 것은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이 첫 번째 사례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 및 소통을 위해 디지털파일 기증, 납본 활성화와 이를 통한 대체자료 제작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지난해 8월 18일 설립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저자나 출판사로부터 디지털파일을 기증받아 음성·점자자료로 신속하게 변환해 제공하는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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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권호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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