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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릴레이 시작
공동행동, 기자회견 열고 릴레이 선전전 선포
3일 백기완 소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참가 예정
등록일 [ 2013년12월03일 18시57분 ]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 촉구 및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30일 릴레이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이 3일 이른 10시 광화문광장에서 공동행동 주최로 열렸다.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이 3일부터 광화문 농성 500일이 되는 내년 1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선전전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 촉구 및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30일 릴레이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이 3일 이른 10시 광화문광장에서 공동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공동행동 연대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20여 명은 열악한 삶을 사는 장애인을 더 열악한 곳으로 몰아넣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할 것과 장애인 차별 사항에 대해 개인 혹은 단체가 국제연합에 제소할 권리를 명시한 선택의정서에 가입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행동 박경석 공동집행위원장은 “2009년 국회에서는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했지만, 유엔에 직접 제소할 수 있도록 한 선택의정서는 가입하지 않았다. 이는 말로만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이야기하면서 실현할 의지는 없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를 비준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공동대표는 “광화문에서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계속 농성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는 우리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켜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애인 인권이 받아들여지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이성대 연대사업국장 “선거 때 국민을 호도해 당선된 박근혜 정권이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들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대하고 있다”라면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개되는 장애인분들의 투쟁에 전교죠,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동지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은 “장애인의 요구는 인간 사회 전체의 요구라서 유엔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정한 것 아니냐”라면서 “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이를 아예 무시하는데, 그러면 장벌, 즉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벌을 받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당장 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는 박김영희 사무국장.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사무국장은 “세계 장애인의 날은 추운 계절에 있는데, 장애인의 삶은 그 추운 계절만큼 힘들다. 이 땅의 사회 구조가 장애를 만들어 장애인더러 춥고 힘든 계절을 평생 살게 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은 부양의무제 때문에 가족 소득이 있으면 최저생계비 이하로 힘들게 살아야 하고, 장애등급제 때문에 등급이 떨어지면 활동보조 서비스도 받지 못한 채 추운 계절을 살아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박김 사무국장은 “이 나라 장애인 복지는 장애인의 몸에 맞춘 복지가 아니라 장애인을 틀에 맞추려 하는 복지다. 장애인을 시혜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에게 맞는 복지가 권리로 주어져야 한다.”라면서 “500여 일 동안 외쳤던 것을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의 행동으로 나아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10시 20분께 광화문 농성장으로 이동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릴레이 선전전 첫째 날 참가자로 나선 백기완 소장은 공동행동 회원들과 함께 광화문역을 지나는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릴레이 선전전은 백기완 소장을 시작으로 4일 민주당 장하나 국회의원, 5일 김조광수 영화감독, 6일 민중가수 윤미진 씨, 9일 아웃사이더 김규항 편집주간, 10일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선전전은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광화문역 농성 500일째인 내년 1월 2일까지 매일 늦은 6시부터 8시까지 농성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릴레이 캠페인 참가자 및 날짜>

12월 3일(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4일(수)

장하나

민주당 국회의원

5일(목)

김조광수

영화감독

6일(금)

윤미진

노동가수

9일(월)

김규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

10일(화)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

11일(수)

다름아름

노동가요 노래패

지민주

노동가수

이혜규

노동가수

12일(목)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

13일(금)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15일(일)

권영주

노동가수

류금신

노동가수

노래선언

노동가요 노래패

들꽃

노동가요 몸짓패

16일(월)

이정렬

노동가수

19일(목)

이지상

노동가수

23일(월)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

26일(목)

강허달림

인디가수

27일(금)

변영주

영화감독

- 날짜 미정

권해효(영화배우), 손병휘(노동가수), 이진경(철학자), 김용민(방송인), 고병권(철학자),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야마가타트윜스터(인디밴드), 노정렬(코미디언), 이상엽(사진작가), 백자(노동가수), 고래와아이들(초등학생), 임옥상(화가), 문규현(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솔가(인디가수), 염형국(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시와(인디가수), 송경동(시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릴레이 캠페인 1일 차 참가자로 나선 백기완 소장이 공동행동 회원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명하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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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홍식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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