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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생활 예산 증액하라” 장애인 서울시청 지하 점거
AAC 지원센터 예산 전무, 자립생활 관련 예산 부족
등록일 [ 2015년10월28일 21시39분 ]

▲28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1층을 점거한 장애인들.

 

28일 오후 서울지역 장애인들이 서울시청 지하 1층을 점거했다. 서울시가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지원센터 설치 예산을 책정하지 않고 장애인 자립생활 관련 예산 대부분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서울지부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지하 1층을 점거하고, 서울시에 내년도 장애인 자립생활 예산 확충을 촉구했다.

 

서울장차연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활동보조 추가 시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비, 탈시설 자립주택, AAC 지원센터 등에 책정된 100억 원 중 70억 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서울장차연에 따르면, 서울시는 3년 전 AAC 지원센터 설치 약속에도 조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다른 예산들도 자연증가분이 반영되지 않은 현상 유지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에 시청을 점거한 장애인들은 장애인 자립생활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서울시를 규탄하며, 시에 △활동지원 24시간 추가 지원 약속 이행 △장애인자립주택 40채 운영비 및 예산 현실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예산 증액 △AAC 지원센터 예산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점거 과정에서 서울장차연 등은 박원순 시장과 예산정책담당관, 장애인복지정책과와 면담을 요청했으며, 이후 오후 6시께 진행한 시장 비서실과 면담에서, 서울시가 예산을 재검토하고 그 결과를 11월 초 답을 주기로 합의했다.

 

애초 무기한 점거를 계획했던 서울장차연 등은 면담이 성사된 뒤 오후 7시경 일단 점거를 풀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예산 확충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다시 강경한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에게 말할 권리를 허하라"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
▲서울장차연 등은 서울시에 △활동지원 24시간 추가 지원 약속 이행 △장애인자립주택 40채 운영비 및 예산 편성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예산 증액 △AAC 지원센터 예산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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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홍식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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