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2년 신년을 맞아, 비마이너는 올 한 해 주목해야 할 이슈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의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공약 파기입니다. 이가연 기자가 의료급여에서의 부양의무자기준 폐지가 정말 불가능한지 짚어봅니다. 두 번째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정부의 탈시설로드맵입니다. 허현덕 기자가 탈시설로드맵이 가리키고 있는 시설 소규모화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세 번째는 동자동 쪽방촌에 도착한 부동산 투기 광풍입니다. 동자동 쪽방 공공개발을 둘러싼 소유주들의 반란을 하민지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 (이전 글) ① ‘쪽방이 돈 된다’ 몰려든 투기 세력- 욕망의 본질 (1): 아파트 분양권과 강제퇴거, 폭력의 먹이사슬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소유주 측이 애걸복걸 매달리고 있는 건 ‘분양권’이다. ‘땅과 건물을 현금청산 하고 나면 새 아파트는 못 받는다’는 유인물 내용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정부는 공공개발을 발표하면서 소유주 보상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현금 혹은 대토(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인근 허가구역 안에서 같은 종류의 토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두 번째는 아파트 분양권이다.분양권은 무주택자만 받을 수
▶ (이전 글) ① ‘시설 쪼개기가 미래’라는 탈시설로드맵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에 살더라도 일상적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발휘할 수 없거나, 자신이 누구와 함께 살지 선택할 수 없는 상황, 자신의 의지와 선호가 존중되지 못하는 환경 등을 유엔장애인권리협약(아래 협약) 일반논평 5에서는 ‘시설화된 환경’이라 보고 이를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럽연합의 탈시설가이드라인에는 공동생활가정을 현대화된 위성시설이라고 정의하고,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살면서 시설화된 환경에 처해 있다면 탈
▶ (이전 글) ① 의료급여 못 받는 빈곤층 약 73만 명, ‘3%’로 관리되는 수급률- 비수급 빈곤층, 건강보험 가입하지만… 비극 연달아 일어나박 씨와 같은 사람들은 의료급여를 마땅히 받아야 하는 빈곤층임에도, 국민건강보험 대상자가 되어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건강보험료 부담능력이 없지만,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발생한 비극적인 사례는 이미 ‘송파 세 모녀’ 사건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8년, 월 4만 8천 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야 했던 ‘송파 세 모녀’와 같은 사례가 없도록, 소득에 따라 월 1만 3천 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