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투단)은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하는 날로 기능하는 것에 반대하며, 2002년부터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호명하며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
420공투단은 최옥란 열사 기일인 3월 26일을 출범식으로 하여 노동절인 5월 1일 해단식까지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해 420공투단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거주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요구했다.
이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역 1호선 승강장(시청 방향)에서 ‘시민불복종행동-열차 타는 사람들’을 열고, 서울역에서 서울시청까지 ‘Disability Pride 행진’을 했다. 서울시청에 도착해서는 326전국장애인대회(420공투단 출범식)를 진행했다. 저녁 7시에는 제4회 탈시설장애인상 시상식과 장애해방열사 합동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조진섭. 프랑스 파리 사진학교 ‘이카르 포토’(Icart Photo)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터키 남부 시리아 국경 지역의 시리아 난민, 프랑스 칼레의 아프리카 난민, 발칸반도의 아랍 난민, 독일 정착 시리아 난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로힝야, 한국 동두천 아프리카 난민 등을 취재했다.